[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땀 흘리고 열심히 노력한 만큼, 대가를 받는 것은 스포츠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셔틀콕 천재’ 안세영(21·삼성생명), 서승재(26)-강민혁(24·이상 삼성생명) 등 지난 8월 덴마크 코펜하겐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개인전)와 10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등 빛나는 공적을 쌓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협회로부터 포상금을 받는다.

대한배드민턴협회(회장 김택규)는 20일 오후 3시 충남 서산시 베니키아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2023 국가대표 배드민턴 선수단 포상식’을 연다고 밝혔다.

서산에서는 21일부터 2024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발전이 시작된다.

협회는 이를 위해 총 1억3300만원을 예산에 배정했다. 금·은·동메달 등 성적에 따라 고루 배분할 예정이다.

김학균 감독을 비롯해, 남자복식에서 큰 공을 세운 한동성 코치, 김상수·정훈민 코치, 성지현 여자단식 코치, 이경원 여자복식 코치 등에게도 일정액의 포상금이 돌아간다.

지난 8월 세계배드민턴선수권에서 안세영(21·삼성생명)은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배드민턴 세계대회 여자단식 우승은 안세영이 한국인으로서는 사상 처음이었기에 뜻깊었다.

서승재는 강민혁과 남자복식, 채유정(28·인천국제공항)과는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합작하는 등 2관왕에 등극해 세계배드민턴연맹(BWF)으로부터도 극찬을 받았다.

2개월 뒤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안세영이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이소희(29·인천국제공항)-백하나(23·MG새마을금고), 김가은(25·삼성생명)과 함께 중국을 3-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합작한 데 이어 여자단식 결승에서도 중국의 천위페이(25)를 누르고 우승해 2관왕에 등극한 바 있다.

배드민턴협회 관계자는 “포상금이 코칭스태프와 지원 인력(12명), 남자선수(10명), 여자선수(10명)에게 골고루 배분된다. 그러다보니 한 개인에게 많이 돌아가는 액수는 아니다”고 밝혔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