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KT위즈 황재균이 아내 지연과 함께 미국 NBA와 NFL 경기 직관이라는 버킷리스트를 이뤘다.

18일 공개된 유튜브채널 ‘지연’에서 두 사람은 NBA 전설 故 코비 브라이언트와 현역 최강 르브론 제임스의 소속팀 LA 레이커스 홈구장 크립토 아레나를 찾았다.

생애 첫 농구관람에 나선 지연은 잔뜩 흥분한 모습이었고, 버킷리스트인 NBA 코트사이드 직관을 하게된 황재균도 감탄사를 연발했다.

NBA 최고 인기 구단인 LA레이커스의 코트사이드는 좌석당 가격이 1000만원이 넘는 어마어마한 가격을 자랑한다. 두 사람은 코트사이드 고객을 위해 별도로 마련된 출입구를 통해 들어가 간단한 식사를 즐겼다.

드디어 경기장에 입성한 황재균은 르브론 제임스와 대화도 나눌 거리에서 경기를 보며 “미쳤어. 너무 좋아”라며 눈물을 글썽하기 까지 하는 모습이었다.

이어 두 사람은 NFL을 직관하러 LA차저스와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경기가 열리는 소피 스타디움으로 이동했다. NFL 경기장 역시 선수들의 목소리를 귓가에서 들을 수 있는 맨 앞자리였다. NFL은 VIP 좌석의 경우 수백만원이 넘는 가격을 자랑한다.

짜릿 그 자체인 경기 관람을 마친 두 사람은 친구와 함께 유명 크랩요리집으로 향했다.

철저히 크랩요리를 먹기 편하게 설계된 식당으로 테이블 위에 밥을 엎어놓고, 봉지에 담아 나오는 크랩을 장갑을 낀 채 손으로 해체해서 먹는 스타일이었다.

대게, 킹크랩, 새우, 가재, 조개 등 각종 해산물을 밥이랑 같이 손으로 먹어야 한다는 말에 지연은 “진짜야?”를 연발했다.

지연은 “설거지 그릇은 안 나오겠다”라면서도 “정말 이렇게 먹는게 맞아?”라며 의심을 거두지 못했다.

양손에 크랩 양념이 묻은 지연은 황재균에게 “여보 입에 뭐가 묻었는데 닦아줄 수가 없다”라고 말했고, 황재균이 닦아달라고 하자 뽀뽀로 제거했다.

친구가 보는 앞에서 닭살행각을 하고 민망했던지 둘은 “아니 묻어가지고 닦아준 거야. 손을 쓸 수가 없어서”라며 웃더니 “미안해”라며 사과했다.

4인분을 순삭한 두 사람은 배부른 미소를 지으며 미국 여행을 즐겼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