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절친’ 야구선수 이정용, 배제성이 입대를 앞두고 고민을 털어놨다.
2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야구선수 이정용(LG트윈스)과 배제성(kt위즈)이 출연했다.
이정용, 배제성은 촬영일 기준 입대가 3일 남았다며 동반입대를 하게 됐음을 밝혔다. 두 사람은 “전성기에 입대를 하는데 제대 후에도 잘 할 수 있을까”란 고민을 털어놨다.
이정용, 배제성은 중학교 때부터 친구이며 14년째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절친인 두 사람은 현재 각자 다른 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서장훈은 “그렇게 절친인데 이번에 결승에서 만난 거 아니냐”라며 한국시리즈를 언급했다. 이정용은 3차전에서 활약을 했다며 “1점 차라 엄청 위기였다. 이걸 막기만 하면 슈퍼스타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다. 슈퍼스타가 되어보자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라갔다”라고 전했다.
이정용은 “(한국시리즈) 준비 기간 동안 감독님께서 저한테 ‘네가 이번 시리즈 키플레이어다’ 말씀해주셨다”라고 밝혔다. 그 말에 서장훈은 “너 말고도 다른 애들한테도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본인은 나한테만 했다고 생각하는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제성은 이정용이 나오기 전 정용이는 잘 하고 팀은 지는 그림을 바랐다고 말했다. 그 말에 서장훈은 “경기에는 친구가 없다”라고 공감했다.
이정용은 배제성에 대해 “저는 운동 선수이기 전에 먼저 좋은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 부분에 있어서 제성이는 제가 본 사람 중에 최고다”라고 인성을 칭찬했다.
반면 배제성은 이정용에 대해 “설치는 것만 좀...”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평생 가야 할 친구”라며 “남은 선수 생활도 서로 의지하며 지낼 것 같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배제성, 이정용은 상무로 간다. 이에 서장훈은 “뭐가 걱정이냐”라며 “가서 운동 열심히 하면 된다”라고 조언했다. 그는 두 사람에게 “오히려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거다”라고 격려했다.
서장훈은 “지금까지도 잘 했다. 군대 갔다 와서 또 다른 무기를 장착해서 올 거다”라고 응원했다. tha9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