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배우 백윤식가 허위 고소한 혐의로 기자 출신 A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23일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조석규)는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소송 과정에서 백윤식이 허위 합의서를 제출했다고 고소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해당 합의서가 백윤식이 A씨가 사생활 등을 누설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합의서를 직접 작성하고도 백윤식이 위조했다고 허위 고소했다고 보고 있다.

백윤식과 K씨는 지난 2013년 30세 나이차이에도 불구하고 열애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A씨는 한 매체를 통해 백윤식의 아들로부터 폭행을 당했고 백윤식에게 20년간 교제한 다른 여성이 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었다.

이후 A씨는 백윤식과 아들 백도빈, 백서빈에게 사과한 뒤 결별했지만 지난해 2월 ‘알코올 생존자’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출간하며 또 다시 갈등이 불거졌다. A씨는 책 소개에서 백윤식과 교제 및 시험관 시술, 백윤식 가족과의 소송전, 그리고 자신의 알코올 중독에 대한 이야기도 담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백윤식 측은 A씨가 2013년 자신과의 일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내용으로 작성한 합의서를 위반해 책을 출간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5월 일부 승소했다. jayee21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