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도하=강예진 기자] 모리야스호가 8강행을 정조준한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축구대표팀(FIFA 랭킹 17위)은 31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한국과 조별리그 E조에 함께 묶여 조 1위를 차지한 바레인(86위)과 16강전을 치른다.

일본은 D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베트남을 4-2로 꺾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지만, 요르단과 2차전에서 1-2 ‘충격패’했다. 인도네시아와 최종전을 3-1 승리하면서 2승1패(승점 6)를 만들었지만 이라크(승점 9)에 밀려 조 2위가 됐다.

킥오프 전 선발 명단이 발표됐다. 일본은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로테르담)가 최전방을 지켰다. 나카무라 게이토(린츠)와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가 2선에, 하타테 레오(셀틱)~엔도 와타루(리버풀)~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3선을 구성했다. 포백은 나카야마 유타(가시와 레이솔)~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이타쿠라 고(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마이쿠마 세이야(세레소 오사카) 골문은 스지키 자이온(신트 트라위던)이 지켰다.

대기 명단에도 변화가 생겼다.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턴)이 대회 첫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복귀 신호탄’을 쐈다.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공격수 이토 준야도 대기다. 그는 금일 일본 매에 데일리신조에 따르면 이토는 여성 2명에게 술을 마시게 한 뒤 상대방의 동의 없이 성광계를 했다는 의혹을 받아, 성범죄 가해자로 형사 고소됐다.

바레인을 꺾고 8강 티켓을 손에 넣겠다는 각오다. 모리야스 감독은 “바레인전을 잘 준비했다. 선수 모두가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