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창원=황혜정 기자] 초반부터 압도했다. 후반부엔 따라잡혔지만, 끝내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했다.

원주DB가 창원LG를 83-79로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DB는 6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LG와 정규리그에서 83-79로 승리하며 리그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도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빠른 속공으로 코트를 지배했고, 정확한 슛으로 점수를 차곡차곡 뽑아갔다. 1쿼터를 21-16으로 5점차 리드로 마친 DB는 2쿼터엔 13점차 차이를 벌리며 45-27로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그러나 3쿼터에서 LG에 반격을 내줬다. LG는 3쿼터에서 신인 유기상의 10득점 활약으로 26점을 집어넣었고, 64-53까지 점수를 좁혔다.

4쿼터는 쫓고 쫓기는 형국이었다. 5분 24초가 남았을 때 3점차에 불과했다. 그러나 DB의 슛이 연이어 성공한 반면, LG는 공격 찬스를 무위로 만들며 추격하지 못했다. 점수 차가 다시 벌어지기 시작했다.

2분 여를 남겨두고 LG 저스틴 구탕이 상대 실책을 틈타 공을 가로채 멋진 레이업을 선보였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DB는 강상재가 20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디드릭 로슨이 18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선 알바노가 13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LG에선 저스틴 구탕이 15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조쉬 이바라가 10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유기상이 8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