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아나운서 최동석이 전처 박지윤이 고용한 경호원에게 폭행당했던 것이 뒤늦게 수면 위로 올라왔다.
최동석은 지난 4일 개인 채널에 “경호원이 애 아빠의 정강이를 차고 사과하게 하는 어설픔”이라며 “경호원을 2명이나 쓸 거면 교육이라도 된 인력을 썼어야 했다. 명분 없는 미친 칼춤 잘 봤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지윤이 경호원과 함께 교문에서 아이를 기다리는 사진이 공개됐다. 해당 사진은 이들 부부 자녀 친구들 학부모 단체 대화방에서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누리꾼은 “(이혼 발표 후) 아이들 첫 등교날 박지윤이 경호원을 대동하고 나타났다. 최동석이 다가오자 (경호원이) 그를 발로 찼고 최동석이 ‘어? 왜 이러세요’라고 한 걸 들은 엄마도 있다”며 “아이러니하게도 아이는 아빠한테 먼저 달려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후 몇 개월간 경호원을 대동했고 최동석은 공동 양육자라 하교할 때 잠깐 보고 헤어지는 상황이었다. 최근 좀 정리가 된 건지 박지윤이 경호원 없이 교문에서 기다린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최동석과 박지윤은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KBS 아나운서 동기 출신인 이들은 4년 열애 끝에 2009년에 결혼했다. 슬하에 1남 1녀를 둔 이들은 지난해 10월 제주지방법원에 이혼 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였던 만큼 누리꾼들의 관심은 컸고 불륜설 등 각종 루머가 쏟아졌다. 이에 박지윤은 불륜설 댓글을 단 누리꾼 1명과 관련 동영상을 게재한 유튜버 4명을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마포 경찰서에 고소했다.
그러나 최동석이 지난 5일 개인 채널에 박지윤이 아들의 생일날 파티에 참석했다며 양육권 갈등을 세간에 공개했다. 그는 “아이들이 아팠는데 엄마라는 사람은 와인파티에 참석했다. 아들이 다음날 지각할 시간까지 오지 않았다”며 “그 자리에 꼭 가야만 했나? 가야 했다면 내게 맡기고 갔으면 생일날 아이들이 남에게 맡겨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지윤 측은 미리 잡혔던 자선 단체 행사에 진행자로 갔다는 해명이 나왔고 최동석은 “변명 잘 들었다. 그런데 아들 생일은 1년 전에 이미 잡혔다”고 반박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이렇게 공개적으로 하면 안된다”, “최동석 너무 하남자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반면 일각에서는 “최동석이 얼마나 애가 타면 이랬냐”, “그래도 아빠랑은 만나게 해주지” 등 그를 옹호는 의견도 제기됐다. willow6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