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인천남동체육관=원성윤 기자] 디펜딩챔피언 두산이 서서히 1위 독주체제를 갖추고 있다. 최근 5연승을 거두며 남자 핸드볼 H리그서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두산은 25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에서 하남을 27-21로 꺾었다. 5연승을 거둔 두산이 11승 1무 3패(승점 23점)로 1위를 고수했다. 3연승을 노리던 하남시청은 두산에 패하면서 7승 2무 6패(승점 16점)로 4위에 머물렀다.
전반 초반에 두 팀 모두 빠른 패스를 이용한 돌파로 상대 수비를 흔들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1골씩 주고받는 공방전이 전반 내내 이어졌다. 두산이 약간 우위를 보였다. 하남이 막판 실책으로 2점을 연달아 내줬지만, 하남 신재섭 중거리슛으로 13-12로 1점 차로 따라붙으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하자 두산이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다. 하남 신재섭이 2분간 퇴장으로 인해 수적 우위를 이용해 2골을 연달아 넣으며 3골차로 벌렸다. 여기에 두산 에이스 김연빈이 중거리 슛과 돌파 슛으로 25-17까지 점수를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결국 두산이 27-21로 마무리했다.
두산은 김연빈이 9골 4어시스트, 하무경이 4골을 넣었고, 골키퍼 김동욱이 7개 세이브를 기록했다. 하남은 신재섭이 6골, 김다빈이 4골을 넣었고, 골키퍼 박재용 골키퍼이 10개 세이브를 기록했다.
매치MVP로 선정된 두산의 김연빈은 5연승을 거둔 비결에 대해 “한 팀으로 똘똘 뭉쳐 한 경기 한 경기 하다 보니 좋은 경기력이 나와서 5연승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하고, 득점 선두인 신재섭 선수와의 경쟁에 대해 “열심히 뛰다 보니 골이 많이 들어간 것뿐이지 처음부터 득점왕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