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톱스타 세 명이 이례적으로 얽혔다. ‘환승연애’ 키워드가 급부상했다.
지난 15일 류준열과 한소희가 하와이에서 데이트를 하고 있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두 사람이 열애를 시작하는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렸던 가운데 혜리가 SNS에 하와이로 추측되는 사진을 올리면서 “재밌네”라는 글을 올렸다.
류준열의 헤어진 전 여자친구인 혜리가 의미심장한 글을 남기자 대중의 상상력이 가동됐다. 대중은 타임라인을 따지면서 류준열과 한소희가 혜리를 배신하고 환승연애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류준열과 혜리는 지난해 11월 7년 열애 끝에 헤어졌다고 결별설을 인정한 바 있다.
불과 4개월 정도 지난 가운데 류준열과 한소희 사이에서 열애설이 나왔고, 혜리의 반응까지 겹쳐지면서 류준열과 한소희의 환승연애는 마치 사실처럼 부풀어졌다.
상황이 너무 커지자 한소희는 16일 자신의 블로그에 “류준열과 좋은 감정을 갖고 만남을 시작했지만, 류준열과 혜리가 헤어진 건 지난해 초이고 결별 소식은 11월에 나왔다. 그 사실을 토대로 감정을 키웠다. 나는 올해 초부터 마음을 주고받았다”며 환승연애는 아니라고 못 박았다.
한소희는 혜리를 ‘그분’이라고 지칭하면서 관계가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 15일 자신이 SNS에 발끈하듯 올린 글에 대해서는 ‘지질하고 구차했다’고 반성했다.
류준열 역시 소속사를 통해 이날 열애를 인정했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류준열이 올 초부터 한소희와 좋은 마음을 확인하고 만남을 가지고 있습니다. 류준열은 결별 이후 한소희를 알게 되었고 최근 마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류준열과 한소희, 혜리가 국내 미디어 업계를 이끄는 톱스타라는 점에서 이들의 삼각관계는 대중의 도파민을 자극하는 요소였다. 여기에 대중이 매우 불편해하는 환승연애가 부각되면서 이틀간 모든 커뮤니티는 세 사람의 관계성에 집중했다.
류준열과 한소희가 적극적으로 해명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하지만 세 스타에 대한 팬들의 관심도와 함께 류준열과 혜리가 오랫동안 공식 커플이었던 것을 감안할 때 대중의 시선은 오랫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