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20세기 흑인 인권운동에 앞장섰던 두 지도자 마틴 루터 킹, 말콤 X의 생애를 그린 ‘지니어스: 마틴 루터 킹 / 말콤 X’가 오는 20일 공개된다.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 시상식으로 꼽히는 에미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인 찬사를 받았던 ‘지니어스’ 시리즈의 새 시즌이 내일(20일) 디즈니+를 찾는다.

‘지니어스: 마틴 루터 킹 / 말콤 X’는 20세기 흑인 인권운동에 한 획을 그었던 천재적인 두 지도자 마틴 루터 킹과 말콤 X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마틴 루터 킹과 말콤 X의 생애를 함께 조명한다. 일생에 단 한 번 만남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진 두 사람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흑인 인권운동을 전개하며 종종 다른 견해에 부딪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인류애’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인권운동을 이끌었고 이는 서로에게 영감을 주며 세상을 바꿀 거대한 힘으로 작용하게 된다.

총 8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지니어스: 마틴 루터 킹 / 말콤 X’에는 버스 뒤에 강제로 앉혀지며 차별에 시달렸던 흑인들의 대표적 사건들과 억울하게 감옥살이를 해야 했던 말콤 X, 백인 경찰에게 위협받는 마틴 루터 킹 등 인권운동의 최전선에서 두 인물이 겪었던 사건사고들을 생생하게 담아낸다.

또한 이들을 지지해줬던 든든한 아내들의 활약이 더해져 격동의 시기를 견뎌낸 이들의 뜨거운 삶을 고스란히 보여줄 예정이다.

마틴 루터 킹 역에는 켈빈 해리스 주니어, 말콤 X 역에는 아론 피에르가 맡는다. 마틴 루터 킹의 아내 코레타 스콧 킹 역에는 웨루체 오피아, 말콤 X의 아내 역에 제이미 로슨이 맡아 치열하고도 섬세한 연기를 펼친다.

여기에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를 사로잡은 레지 락 바이더우드와 지나 프린스-바이더우드가 제작에 참여했다. 또한 영화 ‘뷰티풀 마인드’로 아카데미를 석권했던 할리우드 대표 프로듀서 브라이언 그레이저, ‘뷰티풀 마인드’, ‘다빈치 코드’의 연출을 맡았던 세계적인 감독 론 하워드가 총괄 제작을 맡아 완성도를 더한 웰메이드 시리즈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디즈니+ ‘지니어스: 마틴 루터 킹 / 말콤 X’는 총 8편의 에피소드로 20일(수) 공개된다. tha9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