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전북 현대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자진 사임했다.
전북은 6일 “페트레스쿠 감독은 팀의 부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전북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전했으며 구단은 감독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북은 이번시즌 울산HD와 함께 우승후보로 평가받았지만 리그 5경기 무승에 그쳤다. 티아고, 에르난데스, 김태환, 권창훈, 이영재 등 리그에서 내로라하는 수준급 선수들을 영입하고도 제대로 기펴지 못하고 있다.
K리그1 12개 팀 중 ‘유일한 무승’ 팀의 굴욕까지 떠안았다. 지난해 6월 지휘봉을 잡은 페트레스쿠 감독은 일년이 지나기도 채 전에 팀과 이별하게 됐다.
박원재 코치를 비롯한 국내 코치진이 오는 7일 강원FC전을 지휘할 예정이다.
전북은 “팀이 반등하고 팬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이른 시일 내 후임 감독 선임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구단을 통해 “아시아 최고의 팀에서 최고의 선수, 팬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전북은 더 높은 곳을 향해 가야 하는 팀이다.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죄송하다”고 인사했다.
그는 “항상 열정 넘치는 응원을 보내줘서 감사하다. 재임 동안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구단과 나를 믿고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 코치진에게도 감사하다”면서 “고국에 돌아가서도 전북을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