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트롯뮤직어워즈 2024’ 장윤정이 최고의 트롯, 김호중이 최고의 가수, 임영웅이 최고의 노래 영예를 안았다.
12일 SBS프리즘타워에서 ‘트롯뮤직어워즈 2024’가 열렸다. 김성주, 이이경이 진행을 맡았다.
이날 ‘트롯뮤직어워즈 2024’에는 남진, 태진아, 심수봉, 설운도, 진성, 한혜진, 금잔디, 장윤정, 홍자, 은가은, 박군, 송가인, 안성훈, 양지은, 진해성, 강예슬, 강혜연, 나태주, 김호중, 김의영, 홍지윤, 김희재, 박서진, 조명섭, 황민우, 오유진, 김태연, 황민호가 출격했다.
배우 윤가이는 모델 정혁과 함께 트렌드아이콘 부문 시상자로 나섰다. 그는 자신을 “MZ 취향을 저격하는 배우 윤가이”라고 센스 있게 소개했다.
윤가이는 “앞에 장윤정 선배님, 김호중 선배님도 계시는데 너무 떨리고 눈과 마음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르겠다”고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 해 동안 우리 트롯계의 트렌드를 이끈 아주 핫한 분들이다. 트렌드아이콘 수상자를 만나보겠다”라고 소개한 뒤 안성훈, 홍지윤, 양지은을 호명했다.
윤가이는 2018년 영화 ‘선희와 슬기’로 데뷔한 뒤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닥터 차정숙’, ‘마당이 있는 집’, ‘악귀’ 등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현재는 KBS2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에 최실장 역으로 출연 중이며 ‘SNL 코리아 시즌5’ 크루로 활약 중이다.
첫 최고의 가수상은 김호중이 받았다. 김호중은 “3년 7개월 만에 새 앨범이 나왔다. 선배님들이 국민을 위해 한 곡, 한 곡 만들어 오셨다는 게 다시 한번 존경스럽다”라며 “아리스와 대한민국 모든 가수 선배님, 동료분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최고의 노래는 임영웅의 ‘이제 나만 믿어요’, 트로트 흐름을 주도한 가수에게 주는 상 최고의 트롯은 장윤정이 선정됐다. 무대 위로 나온 장윤정은 “우와”라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마음을 진정시킨 장윤정은 “대상 타이틀은 처음이다. 무슨 일이든 알면 알수록 하면 할수록 더 어렵고, 두려워진 시점이었다. 이 상으로 다시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여기에 수많은 후배의 우상인 남진과 심수봉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면서 의미를 더했다. 남진과 심수봉은 “저 혼자 받는 상이 아닌, 여러분 모두와 받는 상”이라며 후배 가수들과 대중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트롯테이너, 핫 퍼포머, 스타일 아이콘 등 트로트의 매력을 배가시키는 여러 시상이 진행됐다. 또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만난 무대들의 향연으로 축제의 장을 완성했다. 선배 가수들이 직접 신인 트로트 가수들을 소개하는 오프닝 무대를 시작으로 현재 트로트 전성기를 이끈 가수들, 여기에 후배들이 트로트라는 장르를 부를 수 있도록 길을 닦아온 레전드 가수들의 무대까지 연이어 펼쳐쳤다.
‘트롯뮤직어워즈 2024’는 지금까지 트로트 장르에서 활약을 펼친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화합의 장을 갖는 시상식이다. SBS 미디어넷과 (주) 스튜디오플래닛나인이 공동으로 기획, 주최했다.
다음은 수상자(곡) 명단
▶최고의 트롯=장윤정
▶최고의 가수=김호중
▶최고의 노래=임영웅 ‘이제 나만 믿어요’
▶본상-10대 가수상=금잔디, 김호중, 김희재, 박서진, 송가인, 영탁, 이찬원, 임영웅, 장민호, 장윤정
▶골든레코드=설운도, 진성, 태진아, 한혜진
▶트렌드 아이콘=박지현, 손태진, 안성훈, 양지은, 전유진, 홍지윤, 황영웅
▶명예의 전당=남진, 심수봉
▶스타플래닛 인기상(남/여)=김호중, 송가인
▶프로듀서가 뽑은 트롯 가수=양지은, 진해성, 홍자
▶파퓰러 트롯=강혜연, 김의영, 은가은, 조명섭
▶트롯테이너=강예슬, 나태주, 박군
▶핫 퍼포머=김희재
▶스타일 아이콘=홍지윤
▶소셜 아티스트=영탁, 이찬원
▶트롯 꿈나무상=김태연, 오유진, 황민우, 황민호
▶작사/작곡가상=알고보니 김지환, 혼수상태 김경범
tha9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