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가 봄을 맞아 다시 돌아온다.

제19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가 오는 23일부터 5월 5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을 비롯해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윤보선 고택, 아트스페이스3 등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올 인 더 패밀리’(All in the Family)다. 국적이 같거나 민족적 배경이 같은 사례는 물론 폭넓은 의미로 가족으로 묶을 수 있는 작곡가들의 음악 등을 다각도로 들려준다. 클라라 슈만, 보니스 등 19세기 여성 작곡가의 음악을 비롯해 조영찬-이화윤 등 부부 음악가의 무대, 베토벤과 브람스 등 타국에 정착한 작곡가들의 음악을 들려주는 등 다양한 음악이 펼쳐진다.

15일 서울 종로구 윤보선 고택에서 진행된 ‘2024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기자 간담회에는 강동석 예술감독,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피아니스트 박상욱 등이 참가했다.

강동석 예술감독(바이올리니스트)은 이번 주제에 대해 “음악가의 음악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가족을 다양하게 찾았다. 현악4중주 그룹은 가족보다도 파트너들과 시간을 더 많이 보내는 등 여러 종류의 가족이 많다”고 밝혔다.

2020년부터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에 참여해온 대니 구는 “솔리스트는 하루 종일 혼자 방에서 계속 연습하며 발전해 나가야 해 우울한 면이 있다. 실내악은 서로 의지하면서 합주하는 매력이 있다. 이번 축제 주제 ‘올 인 더 패밀리’처럼,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에 들어오면 가족애가 강해지고 관객들도 한 가족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2018년부터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무대에 서 온 박상욱은 “올해 콘셉트와 실내악이 잘 맞는다. 남남인데도 불구하고 가족 같은 끈끈한 사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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