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강형욱 훈련사 겸 보듬컴퍼니 대표가 직원들을 향한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아직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개는 훌륭하다’ 방송 재개 여부 또한 불투명한 상황이다.

22일 스포츠서울 취재 결과 KBS2 ‘개는 훌륭하다’의 방송 재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관계자는 “(강형욱이) 입장을 빨리 내야 할 텐데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강형욱은 그동안 ‘개통령’으로 불리며 반려견 훈련사로서 입지를 굳혔다. 하지만 최근 보듬컴퍼니 전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후기를 한 구직 플랫폼에 게재하면서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구직 플랫폼에 따르면 보듬컴퍼니 평점은 1.8점에 불과했으며, 직원이 강아지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다는 등 부정적인 후기들로 가득했다.

한 작성자는 “퇴사하고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정신과에 다녔다”고 했으며 또 다른 작성자는 “명절 선물로 배변 봉투에 담은 스팸 6개 받아본 적 있나. 치욕스러웠다”고 했다.

21일 JTBC ‘사건반장’은 강형욱이 CCTV를 통해 직원들을 감시했다는 추가 폭로까지 전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KBS는 지난 20일 “출연자 강형욱 씨 관련 논란 파장을 고려했다”며 ‘개는 훌륭하다’를 긴급 결방했다. 향후 방송 재개 여부 또한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재 강형욱은 반려견 행사 ‘댕댕 트레킹’ 일정에 불참하기로 했다. 21일 ‘댕댕 트레킹’을 주최하는 1986프로덕션은 “최근 좋지 않은 이슈로 ‘댕댕 트레킹’은 강형욱 훈련사가 참여하지 않으며 1986프로덕션이 단독 주최, 주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tha9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