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US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200만 달러)에서 일본의 사소 유카(23)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국 선수로는 김효주와 임진희가 나란히 공동 12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사소는 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658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를 적어 단독 2위 시부노 히나코(일본)를 3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사소는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에 US여자오픈 왕좌를 탈환했다. 더욱이 여자 골프 사상 최다 우승 상금인 240만 달러(한화 약 33억원)를 받았다.
사소는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만 LPGA투어 2승을 수확했다. 앞서 사소는 2021년 이 대회에서 19세 11개월 17일 나이에 대회 역대 최연소 타이기록으로 우승했다. 2008년 박인비(36)가 세운 최연소 기록과 날짜까지 같았다. 여기에 박인비(2008·2013년 우승) 이후 11년 만에 US여자오픈 다승자로 기록됐다.
전날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던 이민지(호주)는 최종 라운드에서 단독 1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9·10번홀 연속 보기로 사소에게 역전을 허용했고, 12번홀과 14번홀에서는 더블보기를 기록해 최종합계 3오버파 283타로 공동 9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 선수들은 ‘톱10’에 들지 못했다. 김효주(29·롯데)와 임진희(26·안강건설)가 나란히 4오버파 284타를 적어 공동 12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김아림(28·한화큐셀)과 이미향(31·볼빅)이 5오버파 285타로 공동 16위, 신지은(32·한화큐셀)은 6오버파 286타를 쳐 공동 19위에 올랐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왕 김민별(20·하이트진로)은 8오버파 288타로 공동 26위에 올랐으며, 고진영(29·솔레어)은 최종합계 9오버파 289타로 공동 29위로 대회를 마쳤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