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그룹 케플러(Kep1er) 강예서, 마시로가 그룹 마지막 활동 소감을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케플러(최유진, 샤오팅, 마시로, 김채현, 김다연, 히카루, 휴닝바히에, 서영은, 강예서)가 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국내 첫 정규 앨범 ‘켑원고잉 온(Kep1going On)’을 발매한다.

이날 앨범 발매를 앞두고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김채현은 “9개월 만의 한국 컴백이라 긴장도 된다. 멤버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며 정성스럽게 한 곡 한 곡 담은 앨범이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번 신보는 케플러의 약 9개월 만의 컴백이자 데뷔 후 첫 국내 정규 앨범으로, 케플러와 케플리안(공식 팬덤명)이 함께 해온 시간을 기념하고 꿈을 향해 달려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타이틀곡 ‘슈팅 스타’를 비롯해 다채로운 장르를 넘나드는 총 10개의 트랙이 수록됐다.

이번 앨범은 케플러가 9인으로 선보이는 처음이자 마지막 정규앨범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2년 반의 활동 기간을 마친 케플러는 최근 엠넷 프로젝트 그룹으로는 처음으로 재계약에 성공, 프로젝트 그룹 활동 종료 이후에도 7인 체제로 활동을 계속 이어 나간다. 최유진은 “9명이서 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정규앨범이라 더 소중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재계약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최유진은 “9명이서 지난해부터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해왔다. ‘걸스플래닛’ 이후 2년 5개월간 함께해온 멤버들과 팬들이 주신 사랑 덕분에 그 시간들이 소중하다고 느껴졌고 케플러라는 이름으로 계약을 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할테니 지켜봐달라”라고 말했다.

강예서와 마시로는 재계약이 불발됐다. 이들은 정규 1집 활동과 7월 일본 콘서트를 끝으로 케플러 활동을 종료한다.

강예서는 “멤버들과 케플러로 함께한 시간이 즐거운 추억이었고 부족한 부분도 있었겠지만 모두에게 최선을 다한 시간이었고 서로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앨범 활동을 이어왔다고 생각한다”며 “저희는 항상 9명의 자매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눈물을 흘렸다. 마시로 역시 “케플러라는 이름으로 함께한 좋은 기억이 많다. 이번 활동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게 제 목표다. 따뜻한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김채현은 “늘 9명이란 마음으로 활동해 나가겠다. 자매처럼 좋은 관계를 이어 나갈 거기 때문에 멤버들 모두를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두 멤버를 응원했다. jayee21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