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김민재가 공황장애가 와 배우를 관두려고 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김민재는 지난 1일 방송된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 출연해 “복합적인 이유들이 있었는데 연기를 그만두려고 했었다. 그때 공황장애가 정말 심하게 와서 촬영까지 못한 적도 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김민재는 이로 인해 제주도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의 ‘제주행’ 제안에 바로 승낙했다는 최유라는 “둘 다 조율하면서 사는 게 서툴렀다. 방법을 모르는 상태에서 아이를 낳고 사는 것처럼 혼란이 많았었고 산후우울증도 왔던 거 같다”며 부부상담까지 받았다고 전했다.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미모의 아내 최유라는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다. 가수 이효리, 배우 강혜정과 한소희를 떠올리게 하는 비주얼로 눈길을 끌었다. 김민재는 인터뷰에 나선 최유라가 긴장하지 않게 끊임없이 말을 걸어주며 다정한 면모를 보였다.
김민재는 어린 시절을 회상하면서 “어머니와 아버지와 별거하시면서 안 본 지도 40년 가까이 됐다. 아버지는 무섭고 엄하셨다”며 “지금 생각하면 어린 시절에 우울감이 높았던 거 같다. 이후 연극을 하게 됐는데 그 과정이 정말 좋았다. 처음으로 ‘나도 쓸모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겠는데?’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여 모두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의 ‘제주도 하우스’는 부부와 두 아이가 거주하고 있다. 부부가 직접 설계한 집으로 마치 네버랜드를 연상케하는 인테리어로 부러움을 자아냈다. 부부의 공간은 물론 아이들이 뛰노는 놀이터와 심지어 동료 배우들의 자립을 돕는 공간까지 있었다.
김민재는 영화 ‘베테랑’, ‘국제시장’, ‘범죄도시 3,4’ 등 흥행 영화에 잇달아 출연하며 ‘4천만 배우’로 주목받고 있는데 정작 매니저 없이 다닌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민재는 “매니저가 있다 보면 스태프들과 소통하기보다는 회사를 통해 소통하게 되는데 그게 더 어렵더라. 현장에서 조명팀 막내와도 1대1로 소통하는 게 더 좋다”라고 밝혔다.
촬영 현장에서 스태프들과 스스럼 없이 소통하며 유쾌한 매력을 드러낸 김민재는 정작 집에서 혼자 ‘짠내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촬영 때문에 구한 임시 숙소였다. 김민재는 현재 진짜 집이 있는 제주도와 서울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었다.
한편 방송 7주년을 맞은 SBS ‘동상이몽2’는 지난주보다 시청률이 대폭 상승해 분당 최고 시청률 6.3%, 평균 시청률 5.1%(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