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배우 정지훈이 큰 눈을 보이기 위한 피나는 노력을 설명했다.

정지훈은 2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디즈니 + ‘화인가 스캔들’ 제작발표회에서 “박홍균 감독님의 어렸을 때부터 팬이었다. 옛날부터 할 기회가 많았는데, 아쉽게 놓쳐서 연이 안 됐다. 김하늘 배우님도 한번은 작품을 하겠다고 했는데, 드디어 함께하게 되었다. 서이숙 선배님은 너무 최고 아닌가. 정말 꼭 한번 만나보고 싶었다. 정겨운, 기은세 배우도 그렇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 와중에 대본을 읽어봤는데 제가 뭘 많이 안 해도 되더라. 대사가 많지 않았다”라면서 “근데 묵직한 한방이 필요해서, 톤을 잡느라고 노력은 했다. 발성 연습부터 꽤 열심히 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저는 정말 다른 분들에 비해 대사가 많지 않다. 그래서 어려웠다. 슬프면 슬프다, 외로우면 외롭다고 말할 수 있는데, 저는 말할 수 없었다. 나 눈빛으로 표현해야 했다. 안구 연기 제대로 했다”라며 “사실 제가 눈이 작지 않나. 눈이 안 붓게 하려고 저녁에 금식도 하고, 촬영 나가기 30분 전에 뛰거나 스쿼트를 했다. 그 정도로 노력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화인가 스캔들’은 프로골퍼 출신으로 화인그룹 후계자 김용국(정겨운 분)의 아내가 된 셀럽 오완수(김하늘 분)가 화인가 사람들로부터 테러와 위협을 당하는 가운데, 그를 지키러 온 경호원 서도윤(정지훈 분)과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로, 오는 3일 공개된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