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코미디언 김준호가 형님들의 연애를 위해 ‘연애 반장’으로 발 벗고 나섰다.

김준호는 지난 2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돌싱시그널’ 3주년 특집에서 탁재훈, 이상민, 임원희와 게스트 강경헌, 최여진, 이수경의 3대3 단체 미팅을 주선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준호는 새로운 사랑을 꿈꾸는 형님들을 위해 ‘연애 반장’으로 변신했다. ‘돌싱포맨’ 멤버들 중 유일하게 연애 중인 그는 탁재훈, 이상민, 임원희와 한자리에 모여 본격적인 ‘돌싱시그널’을 진행, 사회자 역할까지 착실하게 수행했다.

김준호는 지난번 실패했던 미팅을 토대로 형님들의 문제점을 분석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이상민이 과거 0표를 받았던 이유에 대해 “빚 문제가 아니라 형이 별로라는 분석이 나왔다”라고 조언하는가 하면 탁재훈에게는 서로 물어뜯지 말자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형님들의 성공적인 미팅을 위해 김준호는 자존심, 상처, 나이를 버리자고 남다른 포부를 다졌다. 선서식을 무사히 마친 ‘연애 반장’ 김준호는 이번 특집의 기획 의도에 대해 “좋은 거 다 가져왔다. ‘나는 이혼남이다’ 하려다가 ‘두근두근 돌싱시그널’로 제목을 정했다”고 밝혀 폭소를 유발하기도.

한편 김준호는 미팅 규칙을 설명하는 와중에도 강경헌, 최여진, 이수경의 여심(?)을 저격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준호는 탁재훈이 자신에게 질투심을 드러내자 “저는 (상대가) 있지 않습니까?”라고 센스 만점 답변을 내놓으며 김지민과의 달달한 애정전선을 과시했다.

또한 김준호는 첫인상 투표에서 임원희가 3표인 몰표를 받자 게스트에게 동정표냐고 물으며 너스레를 떨었다. 남다른 진행 실력을 뽐내던 김준호는 데이트 컨셉이 각양각색으로 다른 1:1 데이트 룰에 대해 안내하며 자리를 비워줬고 ‘연애 반장’으로서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이처럼 김준호는 어떤 게스트가 출연해도 완벽한 합을 자랑하며 화요일 안방극장에 유쾌함을 선사하고 있다. 언제나 즐거운 에너지를 전하는 김준호의 활약은 매주 화요일 밤 9시 방송되는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만나볼 수 있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