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신은경 전 아나운서가 마음을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지혜의 메시지를 책으로 묶었다. ‘잠언 읽고 잠언 쓰자’(마음의숲)는 깊은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신 전 아나운서가 평소 잠언을 읽고 쓰면서 마음에 담아두었던 문장들을 엄선해 들려주는 책이다.

잠언은 히브리어로 마샬(Mashal), 속담·격언·금언·비유란 뜻이다. 삶의 지혜를 짧고 비유적인 문장 안에 담은 솔로몬의 시가서이다. 삶의 지혜는 물론 가정, 교육, 자녀, 백성의 삶을 위한 하나님의 의로운 법 등의 주제가 담겨있다.

신 전 아나운서는 현재 유튜브 채널 ‘위드 바이블’에서 ‘성경읽는 신권사’ 코너를 맡아 성경을 낭독하고 있다. 신 전 아나운서가 낭독한 잠언 편은 조회수 300만을 돌파하며 인기를 모았다.

평소 단정한 필체로 성경 필사를 즐기는 신 전 아나운서는 잠언을 내 삶 가장 가까운 곳에 두고 마음속에 깊이 새긴다면 인생의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함을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신 전 아나운서는 “이 책에 수록된 저의 묵상글은 각 장의 잠언 본문과 특별한 연관은 없습니다. 그냥 독자의 귓가에 속삭이는, 세상 살아오며 느꼈던 저의 낮은 목소리입니다. 가볍게 읽으시고, ‘자, 그럼 한 장을 써보실까요?’ 하고 권하는 저의 초대라 생각하시고 필사를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감사하는 방법, 불안과 걱정을 더는 방법 등 신앙을 기반으로 한 글뿐 아니라, 아름답게 말하는 방법, 지혜롭고 아름답게 사는 방법, 자녀와 함께 성장하는 방법 등 신앙인이 아닌 이들의 마음에도 와닿을 글이 두루 수록되어있다.

책 앞 페이지에 수록된 ‘말씀으로 익어가는 포도송이’에 포도알을 색칠하면서, 책에 담긴 QR코드를 찍어 잠언 낭송을 함께 들으며 필사한다면 31일, 한 달 동안 잠언을 온몸으로 흡수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성경 본문과 함께 실릴 묵상 에세이는 독자의 지난한 필사의 여정을 함께 할 ‘필사 메이트’가 되어줄 것이다.

한편 신 전 아나운서는 1981년부터 1992년까지 KBS 9시 뉴스 앵커이자 아나운서로 활약했다. 이후 영국 웨일스 대학교에서 언론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후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 차의과학대학교 의료홍보미디어학과 교수 등을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 ‘9시 뉴스를 기다리며’, ‘내 나이가 나를 안아주었습니다’, ‘홀리 스피치’, ‘신은경의 차차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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