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KIA가 ‘대투수’ 양현종(36)의 통산 2000삼진 달성 시상식을 13일 광주 SSG전에 앞서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KIA 구단은 격려금과 상패, 축하 꽃다발을 전달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총재를 대신해 허삼영 경기운영위원이 기념패와 축하 꽃다발을 각각 전달했다.
양현종은 지난달 6일 광주 롯데전에서 대기록을 썼다. 1회초 손호영을 삼진으로 잡았고, 2회초에는 김민성을 삼진 처리했다.
경기 전까지 통산 1998삼진을 기록 중이었다. 남은 두 개를 채웠다. 대망의 2000삼진이다. KBO리그 역사상 두 번째다.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초 기록이다.
역대 2000삼진 달성자는 송진우 딱 한 명뿐이었다. 42세3개월21일에 2000삼진 고지를 밟았다. 양현종은 36세3개월5일에 달성했다. 송진우보다 무려 6년이나 빠르다.
지난 2007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1순위로 KIA에 입단했다. 2007년 4월12일 무등 현대전에서 커리어 첫 삼진을 기록했다. 이 시즌 31경기에 나서 48삼진을 올렸다.
2016년 7월24일 광주 NC전에서 1000탈삼진을 만들었다. 2019년 8월28일 광주 삼성전에서는 1500삼진 고지에 올랐다. 2010, 2014, 2017, 2019시즌에는 탈삼진 부문 3위에 올랐으며, 2014시즌에는 개인 최다 탈삼진(165개)을 기록했다.
그렇게 2023시즌까지 1947삼진을 일궜다. 올시즌 현재까지 72삼진을 잡았고, 통산 2019삼진이 됐다. 송진우가 보유한 2048삼진이 보인다.
또한 10년 연속 세 자릿수 삼진도 바라보고 있다. 달성시 KT 이강철 감독, 장원준(전 두산)과 함께 최다 타이 기록이 된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