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방송인 오정연이 오토바이 이야기를 하러 나간 채널에서 난자 냉동한 일화를 심취해서 풀어 웃음을 안겼다.
17일 공개된 유튜브채널 ‘다까바’에 무려 4대의 오토바이를 가진 바이커 오정연이 등장했다. ‘다까바’는 방송인 조정식과 레이싱모델 유다연이 유명스타들과 자동차 이야기를 나누는 채널.
할리 데이비슨을 타고 등장한 오정연은 터프한 모습과 달리 귀여운 목소리로 “아나운서, 배우, 축구선수 겸 레이싱 선수도 하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최근 R레이디컴 BMW에 출전해 수상까지 한 오정연은 “올해 트랙을 입문해서 포디움에 한번 올랐다”라며 미소 지었다.
오정연은 첫 오토바이였던 하늘색 로얄 알로이 클래식 500을 소개했다. 레트로한 감성이 담긴 모델로 국내에서는 단종됐다고. 오정연은 “이거 아마 전현무씨가 탈 것 같다. 요새 입문시켜달라고 그래서 빌려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오정연은 2020년 어린이날 자신에게 선물한 오토바이를 비롯해 2021년 어린이날 산 오토바이를 차례로 소개하며 “어린이날 나에게 선물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2022년 우연히 두카티 매장에 들렀다가 일시불로 2490만원에 지른 빨간 두카티를 공개하더니 “두카티 산 지 얼마 안 돼서 지인들이 할리로 기변을 많이 하는 거다. 그러면서 주변에서 막 부추기는데 운명적으로”라며 3900만원 상당의 할리 데이비슨을 또 샀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오정연은 “30대 중반까지는 사실 일만 하고 사느라 취미가 없었다. 그래서 번아웃도 왔고 그때야 내가 뭘 하고 싶나 생각하니까 바이크더라. 대학 때 학교가 너무 넓어서 스쿠터 타던 친구들이 부러웠던 게 생각나서 버킷리스트를 실현했다”라고 말했다.
조정식이 “나 그거 봤다. 선배 난자냉동 하셨다던데”라고 하자 갑자기 오정연과 유다연의 난자냉동 수다가 시작됐다. 유다연이 “내일 차병원에 2차 예약되어 있다”라고 하고 오정연은 “동대문도 유명한대. 난 작년에 3번 해서 난자 22개를 얼렸다”라고 말했다.
조정식이 “나중에 자녀가 오토바이 탄다고 하면 어떡하겠냐고 물어보려고 했는데”라고 하자 오정연과 유다연은 아랑곳없이 난자 냉동 수다를 이어가 웃음을 자아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