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의 대형 스트라이커들이 연쇄 이동하는 분위기다.

이탈리아 매체 디마르지오의 20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원소속팀이 첼시인 벨기에 스트라이커 로멜루 루카쿠는 나폴리 이적이 유력하다. 이미 개인 합의를 마쳤고, 구단 간 협상만 마무리되면 이적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는 루카쿠와 3년 계약을 맺고, 연봉은 500만파운드(약 90억원)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카쿠의 나폴리는 빅터 오시멘의 이적과 연관된다. 오시멘은 프랑스 리그1의 거함 파리생제르맹(PSG)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주요 주요 매체에 따르면 PSG는 오시멘을 영입하기 위해 1억유로(약 1514억원)의 이적료에 선수 한 명을 주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PSG가 협상 카드로 꺼낸 선수는 이강인과 카를로스 솔레르, 노르디 키엘레 등 세 명인데, 나폴리는 오직 이강인만을 원하고 있다. 아직 상세 조건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일단 오시멘의 PSG행인 유력해 보인다.

오시멘이 떠나면 나폴리는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영입해야 한다. 루카쿠는 2023~2024시즌 AS로마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13골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는 불운 끝에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는 굴욕을 당했으나 유럽 스트라이커 중에서는 나름대로 무게감이 있는 자원이다. 오시멘의 공백을 완벽하게 채우기는 어렵겠지만, 나름대로 득점력이 있는 선수라 득점력에 힘이 될 전망이다.

루카쿠는 인테르 밀란, AS로마에 이어 또 다른 세리에A 클럽인 나폴리에서 뛰게 될 것으로 보인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