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은별 기자]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고(故) 김민기 전 학전 대표 유족 측에 조문객 식사비에 써달라며 5000만원을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4일 가요계에 따르면 외국에 머물고 있던 이 전 총괄은 김민기 대표의 부음을 들은 뒤 일정을 조율해 23일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또 조의금으로 5000만원을 내놨다, 유족들이 조의금과 조화를 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자 조문객들의 식사비로 써달라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유족들은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5000만원을 받지 않았다. 가수 박학기는 “유족이 감사의 마음만 받고 이 전 총괄에게 돌려드렸다”고 전했다.

김민기의 서울대 후배인 이 전 총괄은 평소 고인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드러내곤 했다. 이 전 총괄은 생전 고인이 운영하던 학전이 지난 3월 폐관할 당시 1억 원 이상을 쾌척하기도 했다. mulga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