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 기자] “오늘은 꼭 승리투수 되도록.”

SSG 이숭용 감독이 ‘에이스’ 김광현(36)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잘 던지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제법 나왔다. 이번에는 팀도, 김광현도 승리하기를 바란다.

이숭용 감독은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전에 앞서 “야구에는 운도 중요하다. (김)광현이가 올해 운이 좀 없다. 승리를 못 챙겼다. 3~4경기 정도 되는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승리를 챙겼다면 편안한 마음으로 던질 수 있을 것 같은데. 뭔가 여유가 없지 않나 싶다. 오늘은 진짜 승리하면 좋겠다. 광현이 승리 챙겨주고, 팀도 꼭 이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광현은 올시즌 20경기 105.2이닝, 6승 7패, 평균자책점 5.03을 기록 중이다. 썩 좋은 수치는 아니다. 운이 따르지 않은 면도 있다. 퀄리티스타트(QS)를 하고도 승패 없음이나 패전을 기록한 경기가 6경기나 된다.

직전 등판인 24일 수원 KT전에서는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는데 승패 없음으로 끝났다. 이전 등판과 달랐다. 커브를 적극 활용하면서 KT 타선을 잘 요리했다. 승리 빼고 다 된 경기다.

이숭용 감독은 “지금 컨디션 좋다. 지난 등판에서 좋은 퍼포먼스 선보였다. 결과가 나오지 않나. 커브를 많이 쓴 부분이 있지만, 결국 본인이 느끼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경험이 많은 투수다. 패턴을 바꾸면서 효과를 봤다. 오늘도 이어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결국 팀이 이겨야 김광현의 승리도 있다. “총력전이다. 후반기 들어 선수들도 알고 있다. 힘들지만, 팀을 위해서 던지고, 친다. 베테랑들이 또 해주고 있다.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짚었다.

또한 “우리 선수들 정말 고생 많이 했다. 불펜도 그렇다. 문숭원, 노경은, 조병현, 이로운 등이 없었다면 지금 성적도 없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잘 관리하고 있다. 고맙다. 선수들이 의식을 갖고, 좋은 컨디션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박성한(유격수)-추신수(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이지영(중견수)-오태곤(1루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직전 경기 휴식을 취한 한유섬과 추신수가 모두 복귀했다. 최정도 3루수로 정상 출전한다. 최근 페이스가 좋은 오태곤도 계속 1루수로 나선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