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가수 이은하(63)가 쿠싱 증후군을 이겨내고 22kg을 감량한 근황을 전했다.
2일 방송된 tvN ‘프리한 닥터’에서 이은하는 “스테로이드 과다복용으로 1년만에 35kg이 불며 95kg까지 몸무게가 불었었다”라고 말했다.
‘쿠싱 증후군’은 호르몬 장애의 일종으로 내분비계에 이상을 유발한다. 이로 인해 비정상적인 복부 지방 증가, 얼굴이 퉁퉁 붓는 문페이스, 혈압·혈당 상승, 골다공증 등 여러 가지 질환이 연쇄적으로 발생한다.
이은하는 “살이 갑자기 찌니까 무릎이 못 버텨서 양쪽 무릎 관절을 모두 수술했다. 손가락 관절도 변형이 왔다. 오른쪽 무릎은 연골이 다 닳아서 4번 수술했다”라고 말했다.
오십 대였던 지난 2019년 쿠싱 증후군 진단을 받은 이은하는 그 후 꾸준히 건강을 관리 중이지만, 호르몬 이상으로 인한 각종 합병증으로 고생 중이었다.
그는 “목소리는 살아있지만 무대에 꼿꼿하게 서서 시원하게 노래를 부를 수 있을까 하는 게 내 숙제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은하는 3년 전 유방암 수술까지 받아 운동 조차 쉽지 않은 상태였다. 그는 “하루에 7000보에서 1만보 정도를 천천히 걸으며 건강을 관리 중이다. 그래도 마지막 무릎 수술 후 6개월 만에 22kg을 감량했다”라고 말했다.
의사들은 이은하의 관절 건강 습관에 대해 “15~30분간 온찜질을 해주는 것은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는데 효과적이다. 잘 하고 계신 것 같다.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섭취하는 것도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된다”라고 진단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