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재계약은 내가 혼자서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돕고 계속 성장하려면 손흥민과 벤 데이비스 같은 경험 많은 선수가 필요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하루 앞둔 2일 서울 여의도 IFC 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좋은 팀과 경기를 앞두고 있다. 좋은 경기를 선사하며 잘 마무리하고 돌아가겠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31일 팀K리그와 1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뮌헨과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뮌헨은 창단 후 처음으로 방한했다. 뮌헨에는 축구대표팀 김민재가 있어, 손흥민과 ‘창과 방패’의 맞대결이 열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과 김민재에게는 뜻깊을 수 있지만 팀끼리 대결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떤 경기를 펼치는 것이냐다. 새 시즌을 잘 준비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수비수 벤 데이비스는 “환상적인 선수라 팬들이 기대를 많이 할 것이다. 손흥민은 팀과 어떻게 하면 좋은 경기를 치를지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손흥민의 재계약과 관련한 질문이 나왔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5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재계약은 내가 혼자서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면서 “지금 중요한 것은 선수단과 새 시즌을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 팀은 선수들의 연령대가 낮아졌다. 그래서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돕고 계속 성장하려면 손흥민과 벤 데이비스 같은 경험 많은 선수가 필요하다”라고 재계약의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어필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