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사이버 레커’ 주작 감별사(본명 전국진)이 구속 전 지인들에게 축의금을 미리 달라고 부탁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전국진이 구속 전 지인들에게 자신의 미래 결혼식 축의금을 미리 달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예약 발송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글쓴이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전국진은 “최근 못난 모습을 보여드렸다. 진심으로 면목 없다”고 문자를 보냈다.
이어 “이 메시지는 예약 메시지다. 근데 이 메시지를 받아보셨다는 건 아마 제 신상에 좋지 않은 이슈가 생긴 상황일 거다. 구속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가 이렇게 메시지를 드리는 이유는 이제 밑바닥까지 찍은 제 인생이라 염치없지만 미래에 있을 제 결혼식 축의금을 미리 받아볼 수 있을까 해서”라고 설명했다.
전국진은 “제가 결혼식에 찾아뵀던 분들께만 이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제가 구속돼 있는 동안 제 통장에서 빠져나가야 할 비용이 필요해 이렇게 조치를 해두고 간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런 연락 드리게 돼 정말 죄송하다. 축의금 미리 주신다고 생각하고 입금 좀 해주시면 진심으로 감사하겠다.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계좌번호를 적었다.
취재 결과 해당 계좌 예금주의 이름이 ‘전국진’이라고 되어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전국진이 지인들에게 보낸 메시지가 맞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은 지난달 10일 쯔양이 과거 술집에서 일했다는 것 등을 빌미로 구제역(본명 이준희), 주작 감별사 등 사이버 레커 유튜버들에게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구제역과 주작 감별사는 구속됐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