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에르난데스도 왔으니까 선발진이 안정되기를 바란다.”

기대했던 뉴에이스가 마운드에 선다. LG 새 외국인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29)가 오는 8일 잠실 두산전에서 KBO리그 첫 등판에 나선다. 투구수 70~80개를 소화하면서 차차 투구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LG 염경엽 감독은 7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에르난데스가 70~80개 정도 던질 계획이다. 에르난데스도 왔으니까 선발진이 안정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달 26일 한국에 입국했다. 27일 잠실구장에서 불펜 피칭에 임했고 31일에는 한일장신대를 상대로 실전을 치렀다. 당시 에르난데스는 41개의 공을 던지며 3이닝 무실점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0㎞를 기록했다.

염 감독은 “올해는 선발이 잘 던져야 승부가 된다. 타선이 이상하게 작년처럼 터지지 않고 불펜도 구성이 쉽지 않다”며 에르난데스를 향한 기대를 전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달 27일 불펜 피칭 후 “내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해 100%로 던지겠다는 것이다. 모든 것을 쏟아붓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에르난데스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 통산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077. 9이닝당 볼넷은 2.5개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ML) 통산 WHIP 또한 1.315, 9이닝당 볼넷은 2.9개로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트리플A 통산 평균자책점은 2.87로 마이너리그에서는 더 이상 보여줄 게 없는 투수다.

한편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1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3루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디트릭 엔스다.

엔트리에서는 김범석과 함창건이 빠지고 안익훈과 김성진이 들어왔다. 염 감독은 안익훈과 김성진에 대해 “대타 카드로 쓸 계획이다. 정확도가 필요할 때는 안익훈, 장타가 필요할 때는 김성진을 넣으려 한다. 김성진은 1루 수비도 좋기 때문에 1루수로 쓸 수도 있다”고 밝혔다.bng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