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이정은, 공효진, 박소담, 이연이 가족이 된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13일 대세 연기파 배우들이 한 가족으로 호흡을 맞춰 기대를 모으는 영화 ‘경주기행’이 3개월간의 촬영을 마치고 크랭크업했다고 밝혔다.

‘경주기행’은 막내 딸 경주를 살해한 범인의 출소 날, 복수를 위해 경주로 떠난 네 모녀의 특별한 가족 여행기다.

장르를 넘어서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베테랑 배우 이정은이 막내 딸 경주를 잃은 후 복수의 순간만을 기다려온 엄마 옥실‘ 역을 맡았다. 생활력 강한 강단있는 모습부터 딸을 잃은 엄마의 심정을 몰입감 있게 그리며 대체불가 배우의 진가를 발휘할 예정이다.

공효진이 누구보다 가족을 끔찍하게 챙기는 첫째 딸 장주로 분한다. ‘동백꽃 필 무렵’에 이어 다시 한번 이정은과 모녀로 호흡을 맞추는 가운데, 특유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K-장녀의 모습을 담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울러 박소담이 법대 출신의 백수, 둘째 딸 영주 역을 맡아 완벽한 시너지를 예고한다. 라이징 스타 이연이 머리보다 주먹이 먼저 반응하는 전직 레슬링 선수, 셋째 딸 동주로 합류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을 발산한다.

한편, ‘경주기행’의 연출은 데뷔작 ‘갈매기’로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대상, 제9회 들꽃영화상 신임감독상 수상을 비롯해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바르샤바국제영화제, 함부르크영화제, 대만 금마장 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받은 김미조 감독이 맡아 신뢰를 더한다.

한편 ‘경주기행’은 후반 작업을 거쳐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