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원티드랩이 올해 2분기 매출 100억 원 달성, 영업이익도 전 분기 대비 4% 증가하며 흑자 전환했다.

채용사업 매출은 75억7000만 원으로 1분기와 비교해 5% 올랐다. 원티드랩은 기업 고객의 채용 심리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탄탄한 사업 운영을 이어가며 안정적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을 확보한 것이 이번 결실로 자체 평가했다.

특히 대기업 및 AI 등 고성장 산업 중심의 세일즈 활동을 통해 주요 채용지표가 성장한 것으로 파악했다. 실제로 전 분기 대비 신규 공고 수는 3.3%, 합격 수는 3.5% 증가했다. 기업 고객 수는 2만8900여 개, 개인 회원 수는 344만3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사업 매출은 24억9000만 원으로 앞선 분기보다 49% 늘었다. 원티드랩은 지난 3년간 꾸준한 투자와 기존 채용 사업과의 연계 시너지를 통해 개별 사업부의 매출이 지속 성장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커리어 사업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AI 솔루션 개발 및 실증 사업 등 2분기에만 B2G 프로젝트 79억 원을 수주, 3분기 흑자 전환을 전망했다.

원티드랩은 그동안 AI 매칭 등 AI 기반으로 HR 시장을 혁신해 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살려 일본 시장도 적극 공략에 나섰다. 현지 채용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 AI 기술을 기반으로 일본 현지 채용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5월 IT 인재 커리어 매칭 기업 ‘라프라스’와 원티드 AI 매칭 기술 및 비즈니스 모델을 탑재한 채용당 과금 상품 서비스를 출시, 두 달 만에 190여 개 기업 고객을 확보하는 등 긍정적인 시장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는 “채용사업은 지난 10년간 수시 채용 트렌드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해 왔으며, 향후 10년은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노동시장의 변화가 그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신사업 또한 내년을 기점으로 개별 사업부가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고, 성장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티드랩은 설립 초기부터 AI를 기반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 온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AI 기반 20여 개 실서비스를 통해 HR 전 영역을 혁신해 가고 있다”라며 “회사가 보유한 AI 기술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이제 막 시작된 AI 기반 HR 시장에서 그 영향력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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