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광복절 기미가요 방송으로 논란을 빚은 KBS 방송이 심의를 받게 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KBS 1TV ‘KBS 중계석’ 지난 15일 방송분에 대한 민원이 28건 접수된 것에 대해 이를 신속 심의해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속 심의 안건으로 지정되면 2주 후 심의하게 된다. 방심위는 전례에 따라 법정 제재 이상의 중징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KBS는 지난 15일 광복절 자정에 일본 국가와 일본 전통 복식이 나오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송해 논란이 일었다.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관련자 문책과 KBS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박민 KBS 사장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날에 국민들께 불쾌감을 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국민들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태스크포스를 발족해 제도 개선에 착수했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방심위는 2014년 외국인 패널 출연자들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일본인이 등장할 때 기미가요를 배경음악으로 노출해 논란이 됐던 JTBC ‘비정상회담’에 대해 법정 제재인 ‘경고’를 의결한 바 있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