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한세예스24 문화재단이 설립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선언하며 클래식 음악 공연을 선보인다.

오는 9월 5일 오후 7시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24 여름에 만나는 겨울나그네’(Winterreise in Summer)는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나그네’를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다.

한세예스24 문화재단은 2014년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비영리 재단으로, 한국과 아세안(ASEAN) 국가 간의 문화 교류와 이해를 증진하는 데 주력해왔다. 10년간 재단은 국제문화교류전, 동남아시아 문학 총서 발간 등 다양한 문화예술사업을 통해 대한민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 간의 문화예술 분야 가교로 자리매김했으며, 학술 연구와 장학금 지원, 해외 봉사 활동 등에도 꾸준히 기여해왔다.

백수미 한세예스24 문화재단 이사장은 “재단은 이번 ‘2024 여름에 만나는 겨울나그네’를 시작으로 매년 양질의 음악 공연을 정기적으로 선보일 계획입니다”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슈베르트나 슈만 등 위대한 작곡가들의 가곡 작품에 깃든 아름다운 문학적 선율을 대중들에게 전달하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재단은 이번 공연의 좌석 중 5분의 1 가량을 일반 대중에게 오픈해 추첨을 통해 초대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은 독일의 전설적인 성악가 디트리히 피셔-디스카우의 마지막 제자인 바리톤 벤야민 아플의 첫 내한 공연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아플은 레겐스부르크 돔스파첸 합창단에서 활동하며 유럽과 아시아 전역에서 연주회를 펼친 바 있으며, 독일 슈베르트 협회 ‘독일 슈베르트 상’ 수상, BBC 라디오 3 ‘뉴 제너레이션 아티스트’ 선정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리트 스페셜리스트다.

한세예스24 문화재단은 이번 클래식 공연을 시작으로 미술, 문학, 음악 등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에서 대중의 문화 경험을 확대하고, 나아가 한국 사회에 기여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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