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역대급 폭염과 열대야가 가을비로 한풀 꺾였다. 하지만 늦더위는 이달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지난달 31일 오후 5시 기준 서울과 인천, 대전, 세종 등 전국 곳곳의 폭염특보를 해제했다. 서울은 38일 만에 폭염에서 벗어났다. 대전과 세종은 폭염주의보 발령 42일 만이다. 제주는 47일 만에 열대야가 꺾였다.

9월의 첫 월요일(2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소식으로 선선한 초가을 날씨를 보인 가운데 서울 27도, 강릉 28도를 기록했다.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약한 비가 내렸다. 중서부 지방의 비는 2일 밤 대부분 그치고 남부지방은 오후부터 빗방울이 떨어지면서 3일까지 이어진다.

반면 여전히 폭염특보가 발령 중인 일부 남부지방은 광주 30도, 대구 32도로 체감온도는 33도 안팎으로 올랐다. 기상청은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한다.

3일은 다시 서울 한낮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오르는 등 늦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 19~25도, 낮 최고기온 26~32도로 예상된다.

당분간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은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더위는 9월 중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점차 평년기온 수준을 되찾는다는 예보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