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SK텔레콤이 과감한 투자를 통해 AI 대화형 검색 패러다임 시대를 선도한다.

SKT와 퍼플렉시티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4’에서 AI의 기술적 가치와 시장 확대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한국 기업 중 유일하다. SKT는 기술 개발을 위해 1000만 달러 투자를 단행했다.

SKT는 4일 서울 중구 SKT타워 수펙스홀에서 퍼플렉시티와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SKT 고객들만의 차별화된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SKT는 퍼플렉시티의 생성형 AI 기반 대화형 검색엔진을 고객 서비스 목록에 포함한다. SKT 고객은 텍스트·음성 검색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퍼플렉시티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CEO는 “지난 20년간 검색 엔진에 익숙해 있다. 이젠 답변 엔진의 시대”라고 언급했다.

답변엔진은 키워드 입력 즉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생성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10개 검색어 입력으로 100개 링크를 여는 것보다 빨라 시간 절약에 탁월하다.

챗GPT와 비교해 실시간 최신 정보 업데이트 속도가 삐르다. 원한다면 연관 이미지·동영상을 함께 볼 수 있다. 출처를 밝혀 정보의 투명성을 보인다.

또한 사용자에게 관련 질문을 추천해 지식 범위를 확대한다. 복잡하고 전문적인 질문에는 세부 사항을 되물은 후 개인 선호도를 고려해 정확한 답변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엔비디아의 주식 검색 시 GDP를 기반으로 수집한 수백 페이지의 정보를 요약한다. 또 한눈에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이미지·영상 등도 함께 제시한다. 음성 확인도 가능하다. AI 검색 시대에서의 시간 절약도 하나의 경쟁력이라는 것이다.

스리니바스 CEO는 “퍼플렉시티 서비스는 엔비디아 젠슨 황 CEO, 유명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 델 테크놀로지의 마이클 델 CEO 등이 거의 매일 쓴다고 한다”라며 “SK텔레콤 가입자들도 억만장자들처럼 소중한 시간을 아끼면서 AI 검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일 년 동안 매월 20달러(약 2만6800원) 상당의 혜택을 무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상 CEO는 “AI는 생존의 문제다. 미래이기 때문에 뒤처진다면 이 전쟁이 끝나고 난 후 내 생존이 없는 것과 같다. 이러한 의미에서 AI 투자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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