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국내 최대 아트페어 Kiaf SEOUL 2024가 4일 서울 코엑스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로 23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더욱 확장된 공간과 향상된 퀄리티로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으며, 한국을 글로벌 아트 허브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이날 개막식은 Frieze Seoul과 함께 진행됐다. 오세훈 서울시장,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구자열 Kiaf 조직위원장, 사이먼 폭스 Frieze CEO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구자열 조직위원장은 “이번 행사가 예술적 대화와 문화적 교류를 촉진하는 중요한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으며,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에서 준비한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도 함께 즐겨달라”며 축사를 전했다.

올해 Kiaf는 한층 넓어진 전시 공간과 개선된 동선으로 관람객들이 쾌적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조명하는 ‘새로운 얼굴’ 섹션이 화제를 모았고, 디스위켄드룸의 최지원 작가를 비롯한 다수의 작가들의 작품이 오픈과 동시에 완판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해외 갤러리 또한 Kiaf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Andrea Festa Fine Art의 Sinead Breslin 작품을 비롯해, 여러 국제 갤러리들이 높은 판매 성과를 기록하며, Kiaf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미디어아트, 설치, 퍼포먼스, AI 기술을 활용한 웨어러블 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특히, 특별 전시 Kiaf onSITE는 혁신적인 작품들로 큰 주목을 받으며 예술적 경계를 확장했다.

또한, Kiaf는 다양한 VIP 프로그램과 글로벌 미술계 인사를 초청한 토크 프로그램을 마련해, 현대 미술의 흐름과 미래에 대한 심도 있는 담론을 나누는 자리도 제공했다. 5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이 토크 프로그램에서는 ‘기술 전환 시대의 예술’이라는 주제로 아트페어와 미술 시장의 변화를 탐구할 예정이다.

한국화랑협회는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Kiaf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25년 4월에 열리는 EXPO CHICAGO와의 MOU 체결을 통해 한국의 20~25개 화랑이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Kiaf는 한국 미술의 세계화를 위한 새로운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Kiaf SEOUL 2024는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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