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 손은경, 이하 서울시향)이 오는 21일 오후 7시 서울 서울숲 가족마당에서 ‘2024 서울시향 파크 콘서트’를 연다. 비그림파워코리아가 후원하는 이 콘서트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서울시향은 지난해 처음으로 파크 콘서트를 선보였다. 이색적인 장소에서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올해도 태국계 신재생 에너지 기업 비그림파워코리아가 후원에 참여해 한국과 태국 간 문화 교류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공연은 서울시향의 음악감독 얍 판 츠베덴의 지휘 아래, 영화 ‘기생충’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음악감독 정재일, 그리고 가수 규현이 협연한다. 공연은 중간 휴식 없이 약 90분간 진행되며, 다채로운 클래식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번스타인의 오페레타 칸디드 서곡으로 화려하게 시작된다. 이어 정재일 음악감독이 직접 연주하는 ‘오징어 게임’ 메들리와 기생충 OST가 선보인다.
지휘자 얍 판 츠베덴은 “정재일 작곡가는 한국을 대표하는 뛰어난 작곡가로, 그와의 협업을 기대해왔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베토벤의 교향곡 5번 1악장, 슈트라우스 2세의 천둥과 번개 폴카, 엘가의 수수께끼 변주곡 님로드,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중 꽃의 왈츠가 연주된다.
후반부에서는 가수 규현이 ‘광화문에서’, 뮤지컬 팬텀 중 ‘그 어디에’, 그리고 ‘깊은 밤을 날아서’ 세 곡을 감미로운 목소리로 불러 가을밤의 감성을 더한다. 마지막으로 월드비전 합창단이 오케스트라를 위한 동요 메들리를 노래하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번 파크 콘서트는 사전 신청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당일 오후 6시부터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2000석 규모의 객석과 피크닉석이 마련되어 있어 시민들이 편안하게 클래식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공연장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서울시향 유튜브 채널과 서울시 ‘라이브 서울’을 통해 생중계도 진행된다.
eggrol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