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대상 방송인 박나래의 첫 유튜브 채널에 절친 한혜진이 출연해 환상의 티키타카를 과시했다. MBC ‘나 혼자 산다’ 스핀오프로 인기를 끈 ‘여은파’의 나래바 버전이라 할 콘텐츠로 익숙한 재미를 안겼다.

18일 유튜브채널 ‘나래식’에서 ‘한혜진 | 나래야 이러려고 나 불렀니?’ 첫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하얀 원피스에 하얀 앞치마, 머리까지 하나로 묶은 박나래는 흡사 한식 장인 포스를 선보였다. 첫 손님을 맞느라 재료 준비에 여념 없는 박나래의 앞에 명품 D사의 화사한 원피스로 멋지게 차려입은 한혜진이 등장했다.

박나래는 “이걸 일단 열어야 해”라며 부엌 바닥에 거대한 박스를 열었고, 7kg이 훌쩍 넘는 거대한 민어가 튀어나와 놀라움을 안겼다. 한혜진은 “이건 썸네일 각이야. 일단 들어”라며 민어와 쓰리샷을 연출했다.

‘나 혼자 산다’로 만난 기안84, 이시언, 전현무 등과 끈끈한 인연을 이어가는 이들은 자연스레 우정 토크를 이어갔다. 운영 중인 채널에 종종 기안84, 이시언을 불러온 한혜진은 “이제 (미혼) 너랑 나랑 기안84랑 셋이 남았어. 누가 먼저 갈 것 같아?”라고 물었다.

박나래가 “내가 제일 먼저 갈 것 같다”라고 하자 한혜진은 “너 자꾸 그런 소리 하는데 어디서 남자 만났다고 거짓말 하지 마라”라고 응징했다.

박나래는 “자꾸 나 허언증이라고 하는데 아니다. 연상은 1번 만났다. 26세 때. 개그맨 선배는 아니다”라더니 “근데 난 연예인과 사귀어보고 싶었다. 어떠냐. 연예인이랑 사귀면”이라고 한혜진의 전 남친 전현무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한혜진은 “입 닥치세요”라며 응수했다.

박나래는 “사실 딴 데서 만났으면 우리 친해지기 쉽지 않았을 거야. 처음 만났을 때 서로 별로 안 좋아했는데. 일할 때 난 좀 지랄 맞을 수 밖에 없다. 근데 그걸 서로에게서 발견한 거다”라고 말했고, 한혜진도 “너한테서 나를 봤으니까 얘가 힘들겠다 늘 생각했어”라고 말했다.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전현무와 교제했던 한혜진은 결별 후 ‘여은파’에 출연한 이유도 밝혔다. 그는 “사실 난 원래 망가지는 거 싫어해서 남이 망가지는 것도 싫어한다. 결별하고 나서라 끝내고 나오고 싶었는데 네가 너무 좋아하니까 너를 생각해서 그렇게 한 거다”라고 애정을 전했다.

이어 “사실 뮤지션인 화사도 힘들었을 텐데 열심히 망가져 준거다. 뭐 보는 분들이 좋아해 줘서 좋았지만 쉽지 않았다. 나중에 영상 다시 한번 봐봐라. 안혜진, 한혜진 죽상인데 박나래만 신났었다”라며 웃었다. 실제 한혜진은 코미디언 못지 않게 분장이며 개그에 몸을 바쳐 웃음을 준 바 있다.

토크 간간이 두 사람은 민어 세비체, 민어전, 민어회와 민어솥밥 등 박나래가 손수 만든 최고급 보양식으로 배를 채웠다. 한혜진은 “다음 게스트도 ‘나혼산’ 아니야? 혹시 그분이냐?”라고 떠봤고 박나래는 “나도 양아치가 아닌 이상 연달아 낸다는 거는”이라며 부인했지만 한혜진은 “나쁘지 않은 선택인데”라며 유튜버답게 조언했다.

박나래는 오후 1시에 와서 저물녘까지 천천히 계속 먹은 한혜진에게 “우린 심야식당이다. 낮에 와서 심야까지 마시는”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나래는 “언니가 나를 혜진식으로 대접한다면 뭘 해주고 싶냐”고 하자 한혜진은 “하루 종일 운동 오마카세 대접할 수 있을 것 같아”라며 눈을 반짝였고, 박나래는 “우웩”이라며 구토해 폭소를 안겼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