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쌍 부부 합동 결혼식, 공연, 노래자랑 등 진행
[스포츠서울|조광태기자] 전남 완도군(군수 신우철)은 지난 24일 장애인과 가족 등 1,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1회 전남 장애인 한마음 대축제 및 제23회 장애인 동거 부부 합동 결혼식’을 개최했다.
전남도와 완도군이 함께 주최하고 (사)전남지체장애인협회(대표 김종택)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완도청해진스포츠센터에서 기념식과 합동 결혼식, 어울림 한마당 잔치 등이 진행됐다.
기념식에서는 장애인 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전남지체장애인협회 영암군지회 분회장 등 14명이 도지사 표창을, 완도군수상은 6명이 수여했다.
합동 결혼식은 도내 장애인 부부 중 여러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7쌍의 신랑·신부가 많은 사람의 축복 속에서 화촉을 밝혔다.
(재)완도군행복복지재단에서는 7쌍의 부부에게 축하 선물을 전했다.
완도군 소안면의 부부는 경제적인 이유로 미뤄왔던 결혼식을 15년 만에 올릴 수 있게 돼 기뻐하며 행사 관계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어울림 한마당은 초대 가수 공연, 시군별 노래자랑, 행운권 추첨 등이 진행돼 모두가 어우러져 웃고 즐기며 화합하는 시간을 보냈다.
부대 행사로 ‘찾아가는 전남 행복 버스’에서는 장애인들의 기초 의료 검사, 네일 아트, 이·미용, 장애인 보조기기 이동 수리 센터에서는 휠체어 수리 등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모두에게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었기를 바라며, 우리 군은 더불어 사는 따듯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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