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묻지 않은 디엠제트(DMZ)의 절경을 찾아

인제, 양구에서 펼쳐지는 강원 최전방 비무장지대 트레킹 행사로 순수한 가을 단풍여행 만끽

[스포츠서울ㅣ춘천=김기원기자]강원관광재단(대표이사 최성현, 이하 ‘재단’)이 양구군, 인제군과 협력해 오는 10월 12일(토)부터 26일(토)까지 ‘강원 디엠제트(DMZ) 힐링 숲길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의 국토 가장자리를 따라 4,530㎞를 연결하는 초장거리 걷기 여행길인 ‘코리아 둘레길’의 동서 횡단 비무장지대 노선인 ‘디엠제트(DMZ) 평화의 길’을 걷는 프로그램으로, 정부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9월 23일 고성군 통일전망대에서 ‘코리아 둘레길’ 전 구간 개통식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10월 12일에는 인제 서화면 인근에서 1,000명이 출발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숲밥’ 식사 체험이 마련된다. 10월 19일에는 양구 26코스인 두타연에서 사전 접수한 3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10월 26일에는 양구 28코스 인근 DMZ 자생식물원에서 700명이 펀치볼 둘레길을 걷고 다시 한 번 ‘숲밥’ 체험을 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지역 주민 참여 특산물 마켓, 친환경 체험 프로그램, 1분 캐리커처 그리기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디엠제트(DMZ) 평화의 길’은 총 35개 코스, 510㎞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국전쟁과 분단의 현실을 떠올리게 하는 노동당사, 을지전망대 등 민간인 통제선 인근 최전방 마을과 디엠제트(DMZ)생태평화공원 전적지, 평야와 강, 산악지형을 지나며 한반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10월 5일(토)부터 공식 누리집(http://www.dmztrekking.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단은 이번 행사를 통해 ‘건강’과 ‘지역상생’의 가치를 담아 ‘디엠제트(DMZ) 평화의 길’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자연과 함께 힐링하는 경험을 통해 디엠제트(DMZ) 접경지역에 대한 외국인 관광객 유입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최성현 재단 대표는 “재단은 천혜의 자연이 펼쳐진 관광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접경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고, 누구나 365일 찾아올 수 있는 특별한 여행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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