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우울한 소식으로 가득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희소식이 도달했다.

영국 언론 맨체스터이브닝뉴스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코비 마이누와의 재계약 절차에 착수했다. 마이누는 재계약을 통해 활약에 걸맞은 주급을 받게 될 전망이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이나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양측의 동행이 장기간 지속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마이누는 2005년생인 19세 미드필더로 맨유 유스에서 성장해 지난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른 초특급 유망주다. 지난시즌에는 24경기에 출전하며 1군에 정착했고, 이번시즌에도 7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마이누는 뛰어난 기본기에 나이를 초월하는 노련한 경기 운영이 돋보이는 중앙 미드필더다. 상대 압박에서 벗어나 전방으로 공을 연결하고 경기에 기복도 없다. 스피드가 떨어진다는 약점이 있지만 다른 능력이 워낙 탁월해 최고 수준의 중앙 미드필더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유럽 이적시장 전문매체인 트랜스퍼마크트는 마이누의 시장 가치로 5500만유로(약 813억원)를 책정하고 있다. 전 세계 10대 선수 중에서는 5위에 해당한다.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1억5000만유로), 엔드릭(레알 마드리드, 6000만유로), 워렌 자이르 에머리(파리생제르맹, 6000만유로) 등 세 명만이 마이누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다.

최근 맨유에는 우울한 소식만 가득했다. 초반이기는 하지만 리그 14위에 머물 정도로 극도의 부진을 겪고 있는데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거취는 오리무중이다. 경질 여론이 우세하지만 맨유 수뇌부는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마이누와의 재계약은 맨유 팬에게는 희소식이 될 수 있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