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삼성이 LG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윤정빈(25)이 눈에 띈다.

삼성은 13일 오후 2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LG와 2024 KBO 플레이오프 1차전을 펼친다. 2021시즌 이후 3년 만에 밟은 가을야구 무대다. 1차전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선발 라인업이 나왔다. 주축 선수들이 다 나왔다. 테이블 세터는 김지찬-윤정빈이다. 김지찬은 삼성 부동의 리드오프다. 최근 조부상을 당하는 아픔이 있었지만, 경기 출전은 지장이 없었다.

윤정빈은 ‘깜짝 카드’다. 정규시즌 69경기, 타율 0.286, 7홈런 2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31을 기록했다.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공격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상대 선발 최원태는 붙은 적이 없다. 첫 대결을 포스트시즌에서 한다.

박진만 감독은 “타격 파트, 전력 분석과 회의를 통해 윤정빈을 택했다. 적극적인 타자다. 시즌 내내 좋은 타격을 해줬다. 출루율도 좋다. 중심타선 앞에서 연결하는 확률을 높이기 위해 2번에 배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심타선은 구자욱-르윈 디아즈-박병호다. MVP급 성적을 낸 구자욱이 나서고, ‘거포’ 디아즈-박병호가 뒤를 받친다. 장타라면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는 조합이다. 구자욱이 33홈런, 박병호가 23홈런이다. 디아즈는 단 29경기 뛰고 홈런 7개 때렸다.

하위타선은 강민호-김영웅-이재현-류지혁으로 구성했다. 정규시즌 꾸준히 출전한 선수들이 그대로 나간다. 정규시즌 28홈런을 때린 김영웅이 7번에서 뇌관 역할을 할 수 있다.

선발투수는 데니 레예스다. 정규시즌 26경기 144이닝, 11승 4패 114삼진, 평균자책점 3.81을 찍었다. 코너 시볼드가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상황. 레예스가 1선발 중책을 맡았다. LG를 상대로는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이로써 삼성은 김지찬(중견수)-윤정빈(우익수)-구자욱(좌익수)-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로 라인업을 완성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