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한국의 한방이 체중감량에 효과적이라고 밝혀져 글로벌 의료인들에게 주목받았다.
광교경옥당한의원은 지난달 제주도에서 열린 ‘국제침술협의회(ICMART 2024) 국제학술대회’에서 해당 병원 김승규 원장이 ‘비만 환자에 대한 한방 체중감량 사례’를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ICMART는 1983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창립한 통합의학 분야 단체다. 전 세계 3만5000여 명의 의료인이 활동하고 있는 권위 있는 학술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총 37개국 1000여 명의 의료인들이 참가했다. 총 52개 세션에서 214명이 구두 발표, 247명이 포스터 발표하는 등 침술을 비롯한 통합의학의 최신 연구와 임상에 대한 학술 및 성과를 교류했다.
이날 김 원장은 포스터 발표자로 선정됐다. 그는 ‘한방치료로 치료받은 성인 남성 비만 환자의 사례’라는 주제로, BMI(체질량지수) 30 이상의 고도 비만 환자에 대한 한방 체중감량의 성공적인 결과를 전했다.
BMI 지수는 쉽게 측정할 수 있는 키와 체중만으로 간단히 추정할 수 있어서 분석 유리하다.
BMI 30 이상의 성인 남성 환자들을 대상으로 체중감량 한약 복용 후 생활 습관 교정을 함께 이행하도록 했다. 그 결과, 부작용 없이 평균 15㎏ 이상 몸무게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김 원장은 “1996년 세계보건기구에서 비만을 질병으로 규정한 후 비만은 현 인류가 극복해야 할 중요한 질병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며 “한의비만치료가 매우 효과적일 수 있음을 전세계에 알기는 기회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