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극내향인 엄태구가 ‘삼시세끼’를 찾아 두 형님 차승원, 유해진을 만났다.
8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 라이트’에서 지리산 두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인근 장에 들러 손님용 조기며 꽈배기를 잔뜩 사들고 귀가한 두 사람은 실루엣마저 수줍게 다가오는 엄태구를 보고 미소 지었다.
엄태구는 두 사람과 모두 영화를 함께 한 인연이 있다. 유해진과는 ‘택시운전사’(장훈 감독 2017), 차승원과는 ‘낙원의 밤’(박훈정 감독 2021)을 함께 찍었다. 그래도 안면이 있는 선배들이었지만 극내향인 엄태구에게는 어려운 상대.
식사를 마친 세 사람은 인근의 절을 찾았다. 가는 길의 운전은 엄태구가 맡았다. 장롱면허였던 엄태구는 최근에야 운전을 시작했다고. 초보 엄태구가 운전대를 잡은 가운데 잇단 방지턱 때문에 차가 크게 출렁이자 엄태구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차승원이 “나는 전혀 흔들림을 못 느껴”라며 너스레를 떨자 유해진도 “나도 전혀 못 느꼈다”라고 호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승원은 문득 생각이 난 듯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엄태구가 운동을 마치고 거의 매일 들른다고 했던 추어탕집을 요즘도 가냐고 물었다.
수줍어하던 엄태구는 “요즘도 자주 간다. 운동 갔다가 오는 길에 있고 넓고 그래서 편하다”라더니 “어느 날 사장님이 ‘이게 맛있냐. 안 지겹냐’고 묻더라”라며 단골 관심을 받아버렸다고 밝혀 웃음바다가 됐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