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배경과 비전을 밝힌다.
허 전 이사장 측 관계자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허 전 이사장은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 미래를 준비하는데 힘이 되고자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문제점을 혁신하기 위한 ‘투명한 협회경영’을 펼쳐 나가겠다”고 했다.
허 전 이사장은 현역 시절 국가대표로 A매치 104경기에 출전해 30골을 넣었다. 네덜란드 명문 PSV에인트호번에서 활약한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다. 지도자로 변신한 뒤에도 여러 족적을 남겼다. 포항 스틸러스를 시작으로 전남 드래곤즈, 인천 유나이티드 등에서 감독으로 일했고,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는 남자 A대표팀 사령탑으로 최초 원정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행정가로도 경험이 풍부하다. 축구협회 부회장과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대전 이사장 등을 지냈다.
허 전 이사장은 1955년1월13일 생이다. 선거는 1월8일에 열리기 때문에 규정상 출마에 문제는 없다. 규정에 따르면 선거일 기준으로 만 70세 이하만 출마할 수 있다.
한편,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아직 4선 연임 도전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