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프레스센터=김동영 기자] 한화가 2년 연속으로 아마추어 최고 선수를 배출했다.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자 정우주(18·전주고3·한화)가 주인공이다. 토트넘에 입단하는 양민혁(18·강릉제일고3·강원FC)은 축구에서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정우주는 2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 퓨처스 스타대상 야구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스타상은 정현우(덕수고3·키움), 박준순(덕수고3·두산), 김성준(광주일고2)이 수상자가 됐다.

정우주는 지난 9월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 지명자다. 최고 시속 160㎞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다.

전주고를 전국최강으로 이끌었다. 2024시즌 23경기 54.2이닝, 5승1패, 평균자책점 1.31을 쐈다. 타자로도 10경기에서 타율 0.417을 기록했을 정도로 다재다능하다. 고교 무대에서 정현우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신인드래프트에서는 전체 1순위를 정현우에게 내줬다. 그래도 2순위다. 한화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리고 이날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정현우보다 살짝 앞에 섰다.

수상 후 정우주는 “상을 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 한국야구 미래를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다졌다.

덕수고 동기 정현우와 박준순은 스타상을 받았다. 정현우는 키움 루키캠프를 치르고 있어 현장에 참석하지는 못했다. 박준순은 2024 신인드래프트 전체 6순위 지명자다. 두산의 부름을 받았다. 야수로는 전체 1번이다.

축구 부문 대상은 양민혁이다. 토트넘 입단이 이미 확정된 선수다. 12월 영국으로 날아간다. 손흥민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빌 날이 보인다.

해외진출에 앞서 유종의 미도 확실히 거뒀다. 23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에서 전반 35분 선제 결승포를 쐈다.

강원도 1-0으로 이겼다. 덕분에 강원은 창단 최고 성적인 2위로 시즌을 마쳤다. ‘강원 동화’ 완성이다. 양민혁도 아름답게 강원과 이별할 수 있게 됐다.

양민혁은 수상 후 “대상을 받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다. 에이전트 분들께 감사인사 드리고 싶다”고 웃으며 소감을 남겼다.

스타상은 김현우(영등포공고3), 박승수(매탄고2·수원 삼성), 손정범(서울오산고2)이 수상했다.

농구 부문 대상은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 박정웅(홍대부고3·정관장)이다. 박성배 전 신한은행 감독의 아들이다. 저학년 시절부터 특급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당당히 1순위로 프로 무대를 밟게 됐다.

스타상은 송윤하(숙명여고3·KB스타즈), 에디 다니엘(용산고2), 이가현(수피아여고2)이 받았다. 송윤하는 2024~2025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KB에 지명됐다. 올시즌 이미 두 경기에 출전했다.

에디 다니엘은 한국농구 최고 유망주로 꼽힌다. 국제농구연맹(FIBA)이 선정한 주목할 U-18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