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의원,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그 과정에서 위법은 없었는지, 적절한 절차를 거쳤는지 등을 국민 앞에 명명백백히 밝혀야”

“오로지 진실을 밝히는 데에만 집중해 주실 것을 위원장으로서 당부”

[스포츠서울 | 이상배 전문기자] 6일 오전 국민의힘 성일종 국방위원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5일 우리 국회 국방위원회는 전체 회의를 열어, 3일 밤에 이루어진 비상계엄 선포 경과 및 병력동원 관련 현안 질의를 실시했다”라고 밝혔다.

전체 회의 자리에서 “저는 모두발언을 통해 국방위원장으로서 국민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라며, 전문을 공개했다.

< 2024년 12월 5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 회의, 성일종 국방위원장 모두발언 >

오늘 우리 국방위원회는 지난 3일 밤에 이루어진 비상계엄 선포 경과 및 병력동원 관련 현안 질의를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현안 질의에 앞서 위원장으로서 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이틀간 국민 여러분의 걱정과 심려가 매우 크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선진 대한민국에서 계엄선포가 있었다는 것 자체가 부끄럽고 안타깝습니다.

이에 우리 국방위원회는 한시라도 빨리 국민께서 궁금해하시는 여러 의문들을 풀어드리고자 서둘러 현안 질의를 실시하게 된 것입니다. 국방은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단 일분일초라도 절대로 흔들림이 없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긴급현안 질의를 실시하는 목적도 우리 국방에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도록 점검하기 위한 것입니다. 지난 3일 비상계엄은 우리 국민에게 충격과 불안감을 안겨주었습니다.

오늘 현안 질의에서는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위법은 없었는지, 적절한 절차를 거쳤는지 등을 국민 앞에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것입니다.

여·야 위원님들께서는 충실한 질의를 통해 이러한 현안 질의 목적을 달성해 주시되, 전 국민이 관심을 갖는 중대한 현안인 만큼 오로지 진실을 밝히는 데에만 집중해 주실 것을 위원장으로서 당부드립니다.

정쟁을 위한 질의보다는 왜 군이 출동했는지, 그리고 누가 명령했는지,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무기는 어떻게 휴대했는지 등 반드시 밝혀져야 할 부분들에 대한 질의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장으로써 ‘12.3 비상계엄’ 관련하여 한 점의 의혹이 없도록 진실을 밝히는 데 큰 역할과 기대하는 바가 크다. sangbae030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