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광동, T1, 젠지 ‘2024 PGC’ 그랜드 파이널 기대감 UP
광동 ‘서킷3’ 파이널 직행
T1 그랜드 파이널 진출 ‘안정권’, 젠지도 가능성 커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광동 프릭스가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예선격인 서킷2 파이널에서 ‘3위’에 오르며 서킷3 파이널에 직행했다. 또 다른 한국 팀 T1과 젠지도 분발하며 ‘그랜드 파이널’을 향해 순항했다.
광동은 14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트로피카나 가든스 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PGC’ 서킷2 3일차에서 총점 46점을 획득, 3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광동은 4위까지 주어지는 서킷3 파이널 직행권을 손에 쥐었다.
올해 PGC는 선수들과 팬들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서킷 시스템을 처음 도입했다. 총 세 번의 서킷을 통해 높은 점수를 얻은 16개 팀이 ‘그랜드 파이널’에 오른다. 각 서킷은 1~2일차 선발전을 통해 24개 참가 팀 중 16개 팀을 가려낸 후 3일차(파이널)에 그랜드 파이널 진출 포인트를 획득한다.
이날 광동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에란겔’ 맵에서 진행된 첫 두 경기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태이고’ 맵에서 열린 매치3에서 광동은 치킨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킬 포인트를 많이 챙기며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론도’에서 열린 매치4에서는 차분한 운영과 센스 있는 킬 획득 능력을 앞세워 첫 치킨을 획득, 2위로 뛰어올랐다. 충분히 ‘1위’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 ‘미라마’로 옮긴 매치5가 아쉬웠다. 광동은 킬을 기록하지 못한 채 조기 탈락했다. 그래도 선두 경쟁은 이어갔다. 마지막 매치에서 광동은 1킬에 그쳤지만 ‘3위’로 서킷2를 마감, 서킷3을 파이널 라운드부터 시작하게 됐다.
다른 한국 팀도 예선을 잘 치르며 그랜드 파이널을 향해 순항 중이다. T1은 치킨은 없었지만 30점을 쌓으며 ‘그랜드 파이널’ 진출 안정권에 든 모습이다.
젠지는 서킷2 파이널에서 37점을 누적하며 6위에 올랐다. 서킷1에서 조기 탈락한 젠지. ‘예선 탈락’이란 벼랑 끝에 몰린 젠지는 서킷2에서 큰 점수를 획득하며 기사회생했다. 젠지는 서킷2 파이널에서 치킨을 획득하는 등 37점을 몰아 챙겼다. 서킷1에서 점수를 얻지 못한 젠지가 서킷2에서 37점을 얻으며 그랜드 파이널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린 셈.
3위 광동은 서킷3 파이널부터 6위를 적은 젠지는 서킷3 2라운드부터 시작한다. 서킷2 파이널에서 11위를 기록한 T1은 서킷3 1라운드부터 치른다.
이변이 없는 한 한국 세 팀 모두 그랜드 파이널에 무난히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서킷3까지 합산 점수 상위 16위까지 ‘2024 PGC 그랜드 파이널’에 오른다.
현재 두 차례 서킷 누적 점수는 페트리코 로드(중국)가 가장 앞섰다. 뒤를 이어 광동(85점), 더 익스펜더블스(81점), T1(81점), 나투스 빈체레(80점) 순이다. 광동과 T1은 사실상 안정권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젠지는 누적 37점으로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