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미소가 따뜻한 배우 정일우(37)가 희귀병 환아를 위한 등불을 밝혔다.
정일우는 23일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를 찾아 자선 바자 수익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이기도 한 정일우는 지난달 30일 서울 성수동에서 식물성 대체식품 브랜드 이노하우스와 함께 연 팝업 바자회 ‘메리 기프트마스’를 개최했다.
직접 개발에 참여한 이노하스 신제품을 처음 세상이 내놓았는데, 자신의 애장품인 옷과 신발, 액세서리 등을 들고 나와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이날 바자회에서 얻은 수익금 1000만원을 희귀병 환아를 위해 써달라고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정일우는 “바자회에 함게해준 많은 분 덕분에 약속을 지켰다. 희귀병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건강하고 따뜻하게 새해를 맞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약속’은 지난달 11일 대한적십자 연말 자선모금행사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일우는 ‘레드크로스 갈라’에 참석해 연말 바자회 수익금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날 직접 대한적십자사를 찾아 약속을 이행했다.
대한적십자사 김철수 회장은 “팬과 함께한 의미있는 바자회 수익금을 병마와 힘겹게 싸우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써줘 고맙다. 아이들에게 따뜻함과 희망을 전하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한·베트남 합작 영화인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에 출연하는 정일우는 내달 적십자 홍보대사 자격으로 삼성에서 후원하는 청소년 멘토링 해외봉사활동에도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따뜻한 미소처럼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정일우 덕분에 연말이 더욱 따뜻해진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