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육각형 기풍의 소유자 ”

[스포츠서울|조광태기자] 전남 순천 한국바둑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임지호(16) 학생이 프로 입단에 성공했다.

한국바둑중.고등하교에서 15번째로 프로에 입단한 임지호 학생은 지난 6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20회 지역 15세이하 입단대회’ 최종국에서 윤준우(14, 한국바둑중 1학년) 후배를 꺾고 입단을 결정지었다.

이번 대회는 28명이 출전해 12월 28일 예선을 시작으로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1조 3~4명이 2승을 하면 진출하고 2패를 하면 탈락하는 방식)으로 4강까지 진행한 다음, 4강과 결승전은 토너먼트로 진행해 우승자 1명만 입단하게 된다.

임지호 학생은 대전 출생으로, 초등학교 1학년 때 바둑에 입문해 초등학교 4학년부터 지역연구생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한국바둑중학교에 진학해 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입문 9년만에 프로 입단에 성공했다.

입단 직전에 제52회 ,제53회 전국소년체전 15세이하 남자단체부 금메달 획득, 제10회 순천만국가정원배 전국 중등부 우승으로 기량을 뽐냈다.

임지호 초단은 “이전 입단대회 결정국에서 패해서 아쉬웠는데, 이렇게 입단하게 돼 기쁘다.

이번에는 자신이 있었다.”며 부모님과 지도해주신 한국바둑중∙고등학교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꾸준히 노력하는 프로기사가 되겠다. 올해 목표는 프로기전 본선에 오르는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지도교사 민상연 6단은 임지호 초단에 대해 “이 세상에서 아직까지 유래가 없는 가장 아름다운 육각형의 기풍을 소유하고 있어, 앞으로 프로기사로서 특별한 기대를 한다.”고 감회를 밝혔다.

바둑이 있어 행복한 학교 한국바둑중고등학교는 전남 순천에 둥지를틀고 있으며 중학교는바둑특성화학교로 지정되어 있으며 전교생이 55명,고등학교는 특수목적고등학교로 지정되어 71명이 바둑을 교과 과정으로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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